작성일 : 05-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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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juno…
 조회 :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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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 GMAT을 치고 나서 남기는 후기라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 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GMAT공부를 하면서 저도 언젠가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를 실천하기 위해 오늘 글을 한번 남겨봅니다.
[BACKGROUND]
우선 제 소개부터 짧게 하자면 2019년경부터 GMAT공부를 시작해서 2022년까지 총 5회의 시험을 보고 작년에 지원을 해서 올해 M7에 합격한 토종 한국인 입니다.
2019년이였나, 2020년이였나 가물가물합니다. 제가 MBA에 가겠야겠다고 결심하고 리더스 MBA를 방문하여 수강신청을 했던게.. 벌써 4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네요.
2022년에 시험을 끝냈지만, 해외에 거주하면서 바쁘기도 했고, 대형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었던터라 그 부분이 지원과정에 들어가면 임팩트가 있겠다는 판단을 하여서 1년간의 준비 후 2023년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던지라 조금 늦게가도 큰 상관없다는 생각이었기에 1년이라는 시간을 오롯이 지원준비에 쏟을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해외에 거주했다고 말씀드려서 영어를 잘할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제 background도 간단하게 소개드리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때까지 한국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하다가 중학교때 유럽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 후 선수로써 실패 후, 대학입시에 매진했고, 다시 아시아로 돌아와 아시아에서 나름 이름있는 학교에 입학해서 졸업했습니다.
[GMAT JOURNEY]
(이론반 수강 완료, 적중반 2달 수강 완료 후) 첫번째 시험 : 640점
(적중반 1개월 더 수강 후) 두번째 시험 : 630점
(적중반 2개월 더 수강 후) 세번째 시험 : 660점
(일이 바빠서 집에서 3개월 독학 후) 네번째 시험 : 660점
결혼
(리더스 온라인으로 SC, CR 수강 후) 다섯번째 시험 : 740점
첫번째 시험이 기대와 달리 600점대 초반의 점수가 나와서 많이 실망했지만, 첫술에 어찌 배부르겠냐는 심정으로 좀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잘될거야라는 긍정회로를 돌리며 힘내서 응시한 두번째 시험에서 오히려 점수가 10점이나 떨어졌습니다. 노력대비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서, GMAT도 어느정도 재능이 따라야 하는 시험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재능도 무시못하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와 네번째 시험에서 660점을 받고, 영원히 나는 700점대 점수는 못받고 끝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가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장이 되고 나니, 모든게 더 신중해지고 무겁게 와닿았습니다.
두어달 잊혀진 감좀 익혀보자는 생각으로 온라인으로 수강을 하고 모의고사 문제도 많이 풀어본 후, 내 인생에서의 마지막 GMAT시험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비장한 각오로 광화문 시험장으로 갔었던게 생생합니다.
모니터를 보니 와이프 얼굴도 떠오르고 장인어른 장모님 얼굴도 떠오르고… 눈 질끈 감고 정말 열심히 여기서 기어나간다는 생각으로 힘 다 쓰고 나오자라는 각오가 저절로 생기더라구요.
조상님들이 도와주셨는지 마지막 모니터 화면에 7로 시작하는 점수가! 그날부로 GMAT은 저와 영원히 작별을 고했습니다.
[GMAT공부]
GMAT을 공부하며 5달차에 접어들었을 무렵 느낀 점이 있었는데,
1. 한정된 시간내에서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다 쏟아내고 나온다라는 생각으로 해야한다.
2. 양치기보다 한 문제를 보더라도 제대로, 속된말로 완전 씹어먹어야한다.
이 두가지였습니다.
DI라는 과목이 새로 생겼던데,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공부를 해보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CR은 가끔 아리송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과목이였는데, 고종환 선생님의 강의를 이론강의부터 꼭꼭! 들으시고(이론반 정말 중요합니다), 적중반 강의를 2달정도 듣고 나면 “이런 문제는 이게 포인트지”라는 감이 잡히실 거에요. 개인적으로 위트있고 깔끔했던 CR강의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MATH는 현재 원장님이신 이영곤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시면 완전 수포자가 아니시라면 문제없지 않을까 싶어요. GMAT수학이 심오한 수학을 다루는게 아니지만 중학교때부터 수학과 담을 쌓고 지냈던지라 수학적인 부분에서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고, 그 당시 공준식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학적인 부분도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GMAT공부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정신적으로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제가 해외에서 폰을 한번 잃어버려서 선생님 연락처가 날아가버렸네요, 나중에 리더스에 방문해서 여쭤보던지 해야겠어요! 저 누군지 아시겠죠?ㅎㅎ)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저처럼 수학의 기초가 약한 분들은 꼭 공준식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리더스MBA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 문제들, 허투루 풀지 마시고 잘근잘근 씹어드신다는 생각으로 푸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너무 문제를 아껴아껴 풀지는 마시고, 적당량은 푸시되 꼭 제대로 리뷰하시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저는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았지만, 제가 실수한 부분은 왜 실수를 했는지 항상 적어두고 똑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 했었던 것 같아요.
[APPLY]
GMAT공부를 끝내고 나서 지원준비가 엄청 난감했었습니다. 일 때문에 해외에 머물면서 지원준비에 투입할 시간이 나질 않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지원준비 과정이 반드시 한국에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그 당시에는 뭔가 한국에서 상담도 받고, 에세이 작업도 하고 미팅을 통해 피드백도 자주 주고받고 해야한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와이프 친구 중 MBA 2학년에 재학중이신 분이 계셔서 그 분의 도움을 받아 지원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공준식 선생님께서 “이력이 MBA가 딱 좋아할 만한 이력이야” 라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 말씀에 힘입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이력과 점수로 지원해보기로 결심했었습니다.
다섯개 학교를 지원했고(상향지원 2곳, 적정지원 2곳, 하향지원 1곳), 운 좋게도 모든 학교에서 인터뷰 인비테이션을 받았습니다. 최종합격은 상향지원, 적정지원, 하향지원 각 1개교씩 했으며 적정지원과 하향지원한 학교들에게서는 전액장학금, 상향지원한 학교에서는 한화 약 6000만원정도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영어가 완벽한 사람도 아니고, 수학은 더더욱 엉망이였던 사람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중 저보다 공부 못하시는 분은 없을 것 같아요.
MBA를 가기로 결정하셨다면 학원에 최소 몇 개월은 푹 담근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시면 반드시 저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담에 시간 내어 압구정 학원에 꼭 한번 들릴게요.
너무 바빠서 두서없이 써버린 것 같습니다. 두서 없는 글, 양해부탁드릴게요.
끝으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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